정말 잘 만든 로그라이크 게임, 루프 히어로 (Loop hero)

 

마지막으로 플레이 하고 시간이 꽤 지났지만, 개인적으로는 로그라이크 게임에 플탐 45.6시간이면 꽤 오래 잡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독특하게도, 적을 자신이 배치하고 그들을 쓰러뜨려, 자원을 모아 마을과 건물을 건설.

최종적으로 보스를 쓰러뜨리는 게임이다. 제목답게 루프하는 요소가 게임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

적을 자신이 배치하는 게임은 과거 워3나 스타2 유즈맵에서 겪어본 적 있는 시스템 같지만, 막상 플레이 해보면 어랍쇼? 싶은 신선한 부분이 있다.

 

게임 그래픽은 이런 식이다.

 

 

이렇게, 적이 나오는 지형을 배치해서 적을 쓰러뜨리고, 경험치와 장비를 모아 더 강해지며 던전을 빙빙 도는 것이다.

그럼, 개인적으로 플레이 하면서 느꼈던 간단한 팁과 게임의 장단점을 조금 적어볼까 한다.

 

 

간단한 게임 팁

 

1. 카드를 상황을 봐가면 배치하자

 

이 게임은 거미, 슬라임, 늑대 등 다양한 몬스터를 생성시키는 카드가 존재한다. 물론 그들을 배치하면 빠르게 강해질 수는 있지만, 그만큼 영웅의 체력 손실이 심해진다. 특히나 초반에 몬스터 배치를 붙여서 하면, 연속된 전투에 영웅이 죽어버리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다.

죽어도 어차피 무한 루프 게임이니 상관 없는 거 아님? 이라 할 수 있는데, 이 게임은 죽으면 수집한 자원의 70%를 잃는다. 막상 겪어보면 진짜 화난다 (...)

 

간단히 말해서, 상황을 봐가면서 카드를 배치하는 게 좋다는 말이다.

 

 

2. 속전속결

 

이 게임의 좌측 상단에는 날짜 게이지가 있다. 이 게이지가 찰 때마다 지형이 몬스터를 하나씩 뱉어내는데, 전투에 시간이 많이 소모되다보면, 분명 아까 거미가 한 마리였는데 어느새 몇 마리로 늘어나 있곤 한다. 이런 큼직한 전투를 반복하면 또 체력에 무리가 가고... 이런 부분을 보면 게임 시스템을 굉장히 정교하게 잘 만들었다는 생각을 한다.

공격력, 특히 적 전체 공격 등의 스탯은 전투를 빨리 끝내는 데 도움을 준다. (물론 클래스나 개인의 성향에 따라 다르다)

 

 

3. 적당히 타협하자

 

이 게임에서 가장 흔히 겪는 실수인데,

 

"아 한 바퀴만 더 돌까? 어떻게든 될 것 같은데..."

 

라고 생각하는 경우에 한 바퀴 더 돌다가 죽는 경우를 진짜 많이 겪었다. 내가 욕심이 많아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무튼 조금이라도 무리다 싶을 때는 적당히 타협해서 자원을 100% 가지고 캠프로 돌아가는 것이 이득이다.

과욕은 금물이다.

 

 

 

루프 히어로의 장단점

 

장점

신선한 게임방식

수려한 일러스트

도트 (픽셀 그래픽)

흥겨운 사운드트랙

 

단점

그래픽을 중시하는 사람이나 로그라이크 장르를 싫어하는 사람에겐 별로일 수도 있다

나는 반복하는 게 싫다

게임 볼륨이 엄청 크거나 하진 않다

 

 

사실상 단점을 그다지 적을 게 없을 정도로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재미있게 플레이했다.

지금 나온 지 1년 조금 넘었는데도 스팀 평가가 매우 긍정적인 걸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2022년 4월 17일 기준 매우 긍정적

 

가격은 18000원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세일한다면 사도 후회하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난 정가로 샀지만 게임 볼륨이 조금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좀 더 많은 스테이지가 있었다면 도트게임 계의 대작으로 남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

 

 

그럼 루프 히어로의 간단한 팁과 리뷰를 마치겠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