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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를 공부하는 사람을 위해(N1, JLPT+일본워홀이야기)

동틀녘 2022. 3. 3.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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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1 합격 인증.. 턱걸이다
JPT인증

 

필자는 N1, JPT 850 보유자다.

(물론 나보다 일본어 잘하는 사람은 널리고 널렸다. 전혀 자랑할 게 아니다. 한국은 특히나 일본어 능력자가 참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격증이 필요한 사람은 있기 마련...

한자공부, 청해, 회화 이 세 개의 단락으로 나누어 필자가 공부하며 느꼈던 것들을 조금 적어볼까 한다.

 

 

 

한자 공부 

일본 내에서 한자 검증이라는 자격증이 있는 것을 알고 있는가?

대충 漢検이라고 하는 자격증인데... 이 한자 검증에 사용되는 한자를 모아둔 사이트가 있다.

 

https://kanken.jitenon.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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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ken.jitenon.jp

 

시험에 나오는 어휘라고 해서 이런저런 교재들이 있지만, 돈을 들이지 않고 집에서 공부하기 참 좋은 사이트이다.

어느정도 일본어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좌측의 4급(4級)은 웃으며 풀 수 있지만, 1-2급만 되어도 이건 뭐지 싶은 한자가 참 많다. 히나 나같이 한자에 약한 사람은 더욱.

 

해당 사이트에 나온 급수를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3급→중학교 졸업 정도의 한자
준2급→고등학교 재학 정도의 한자
2급→고등학교 졸업・대학・일반인 정도의 한자

 

라고 한다. 일본어 공부에 관심이 있다면 한번쯤 자신을 테스트 해보는 것도 좋을거라 생각한다.

 

이런 사이트나 교재처럼 암기의 영역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단순암기에 약한 나는 오랜 기간동안 일본 버라이어티 방송을 보며 방송 화면 하단에 나오는 자막을 유심히 봤다. 

 

의미는 알아서 해석하도록 하자

이러한 방송을 단순히 한글 번역 자막에 기대지 않고, 유의해서 봄과 동시에 모르는 한자일 경우 한번쯤 적어보는 것도 좋다. 또한 출연자가 정확히 어떻게 발음하는지, 입모양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주의해서 보고, 따라해보는 것도 정말 큰 도움이 된다. (특히 회화에)

 

 

청해

 

나같은 경우는 일본 방송에 흥미가 많아서 이것저것 꾸준히 7년정도 보다보니 2013년에 처음으로 자막없이 일본어가 들리기 시작했다.

일본문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면 영화, 드라마, 방송, 애니메이션 등을 꾸준히 보다보면 자연히 귀가 뚫린다.

정말이다. 이건 내가 보장한다.

나같이 머리가 나쁜 사람도 가능했으니 이 글을 읽는 당신이라고 안될 것 없다.

암기는 재능의 영역일 수 있으나, 청해는 꾸준함의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꾸준함을 이기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물론 개중에는 6개월도 안되어 귀가 뚫리는 사람도 보았다. 재능이 전혀 관계없진 않은 것 같다. 시부럴)

 

매체가 어떠한 것이건 일본어로 된 음성을 (되도록 사람이 말하는) 꾸준히 듣자.

당장은 효과가 없을 지 모르지만 꾸준히 듣다보면 스위치가 켜진 것처럼 자막없이도 의미를 자연스레 알게 되는 당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회화(+워킹홀리데이)

 

한창 일본어를 공부했을 때, 일본어 회화라는 것을 할 기회 자체가 없었다. 당시에는 일본인과 접할 기회가 기껏해야 펜팔정도였으니까. 하지만 지금은 방송, 게임 등 하려고 하면 할 수 있는 환경이라 생각한다.

내가 선택한 방법은... 국제연애와 워킹홀리데이였다.

국제연애는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이야기하도록 하고, 처음 워홀을 가기 전 워킹홀리데이에 대해 알아봤을 때, 시간을 버리러 가는 사람들의 경우를 많이 보았다.

 

대부분 이러한 테크트리로 구성되어있다.

 

일본어를 잘 못하지만 현지에 가면 잘 할 수 있게 되겠지? → 막상 일본 가서 한국인이랑만 논다한국어를 쓰는 환경에서 별볼일 없는 아르바이트를 한다 → 오래 못버티고 귀국 → 워홀은 시간낭비다 어쩌구저쩌구

 

볼드체 된 부분이 중요하다. 워홀을 가기 전에 저 볼드체 된 경우에 해당하는 사람을 수도 없이 접했다.

그렇기에 나는 ... 아예 한국인이 하나도 없는 곳으로 갔다.

게스트하우스 매니저로 지원했는데, 직원이 나 혼자 뿐이었다. 덕분에 예약전화 상대, 홈페이지 관리, 접객, 관광지 설명 등 온갖 일을 도맡아 하다보니 정말 딱 한 달만에 전반적인 어학스킬이 비약적으로 늘었다.

 

(이후 게스트하우스는 호텔그룹에 인수되어 졸지에 호텔 매니저가 되었다. 코로나로 귀국했지만 뭐...)

 

환경이 사람을 바꾼다.

만약 당신이 더욱 회화스킬을 높이기 위해 워홀을 선택한다면 일본어를 쓸 수밖에 없는 환경을 조성하자. 

 

 

 

이상 JLPT, JPT에 관해 본인이 겪은 경험을 조금 적어보았다. 교재 추천같은건 잘 모르겠다.

저 위의 자격증 다 따로 공부한 적 없이 그냥 할 일 하다가 바로 시험장 갔다. (그래서 점수가 개판인 것도 있다)

무식하게 몸으로 익힌 케이스라 누구에게 설명하거나 가르치는 것이 어렵지만, 어학은 당신이 시간을 투자한 만큼 보답해준다고 생각한다.

 

 

좋은 결과 있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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