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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사용했다는 진공폭탄에 대해 알아보자

동틀녘 2022. 3. 1.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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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우크라이나 전쟁 중 러시아가 살상력이 높은 두 종류의 무기를 사용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하나는 진공 폭탄(열압력탄)이고, 다른 하나는 클러스터 밤(집속탄) 이다.

 

우선 진공 폭탄을 사용했다는 이야기는 옥사나 마르카로바 주미 우크라이나 대사가 주장한 내용이기에

사실인지는 알 수 없지만 만일 이것이 사용됐다는 것이 실제로 밝혀진다면 이는 전쟁범죄의 가능성으로 이어진다.

(국제적으로 금지된 무기이다)

 

또한, 클러스터 밤을 사용했다는 의견은 국제 인권 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 엠네스티인터내셔널의 의견이다.

 

그렇다면 진공폭탄과 클러스터 밤은 어떤 무기이길래 국제법으로 금지되거나 전쟁범죄 이야기가 나오는걸까.

지금부터 알아보도록 하자.

 

 

진공폭탄

 

분진폭발을 알고 있는가?

간단히 말하자면, 밀가루 공장이나 석탄공장 등에서 석탄/밀가루 같이 아주 미세한 입자가 공기중에 퍼져있을 때, 약간의 불꽃이나 열 만으로 폭발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원리를 이용한 무기이다.

이러한 분진폭발이 무서운 이유는, 연소시간이 길고 발생에너지가 커서 파괴력과 연소정도가 크기 때문이다.

규모도 가스폭발의 수 배에 달하며 온도도 2000~3000°C까지 다다른다. 

분진폭발에 대해서는 글도 좋지만 이미지로 알아보도록 하자.

 

곡식 분말로 보이는 분진이 폭발하며 일대가 일순간에 화염에 휩싸인다.

 

탄두에 일반적인 폭약이 아니라 가연성 액체나 가연성 분말 등을 넣고, 배출-점화를 통해 폭발을 일으키며, 이러한 원리로 주변 산소를 이용해서 강력한 폭발을 일으킨다. 일반 폭탄에 비해 더 높은 온도, 더 높은 압력이 유지되기에 대부분 동굴이나 건물, 벙커 등에 숨은 적을 일순간에 제거하기 위해 사용된다.

 

 

 

문제는, 이 무기가 제네바 협약에 의해 금지된 무기라는 것이다.

 

 

 

클러스터 밤

 

이처럼 내부에 폭발물이 가득 들어있다.

 

흔히 말하는 확산탄이다. 우리가 흔히 매체에서 접하는 네이팜탄, 백린탄 역시 이러한 부류로 분류된다. 이 무기가 문제되는 이유는 불발율이 높고, 이에 따라 지뢰처럼 불발된 폭탄이 갑자기 폭발하는 경우가 일어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6.25전쟁 때의 지뢰가 아직까지 터지곤 하는 걸 보면 이 무기의 해악을 여실히 알 수 있다. 어디에 떨어졌는지 전부 파악하기도 어렵고, 언제 터질 지도 모르기 때문에 확산탄이 떨어진 지역은 전쟁이 끝나도 민간인이 살기 힘든 폐허나 위험지역이 되기 일쑤이다.

 

이 역시 UN 국제 협약의 하나인 집속탄 금지 협약으로 금지된 무기이다. (다만, 러시아는 가입하지 않았다)

 

 

이상으로 러시아에서 사용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두 종류의 무기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았다.

 

 

 

부디 하루빨리 전쟁이 끝나 양국의 국민들이 희생되지 않는 날이 찾아오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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